어쩜 좋아요, 전우치, 망하셨어요. the drama

 이를 어쩜 좋아요. 꽤나 기대했던 드라마 <전우치>인데요. 아이고 이를 어쩜 좋대요. 보는 내내 실소를 금치 못했어요. 첫회라서 일부러 그런거겠지요? 시청자들을 좀 웃게 하려고 말이죠. 예전 고교 시절, 입시 준비 하지 않고 아버지와 VHS 테잎을 빌려다가 몰입했던 중국 드라마가 있어요. 김용의 <영웅문> 3부를 드라마화했던 1986년작 <의천도룡기>죠. 그러니까 어쩜 좋아요. <전우치>를 보는 데, 문득 이 드라마가 떠오르는거예요. 그 만큼 시대차를 못 느끼겠다는 거죠. 전 차태현이란 배우를 꽤나 좋아하거든요. 그 외에도 성동일, 정진영 등 꽤나 좋은 배우들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를 어쩜 좋대요. 차태현이 자신의 신공 '오도일관지'라는 걸 쓰는데, 마치 장무기 역의 양조위가 26년전에 펼쳤던 '건곤대나이'보다 멋지지 않아요. 아이고, 어쩐대요. 잠시도 몰입을 못하겠어요. 최동훈 감독의 영화 <전우치>도 후졌었는데,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에요. 이건 필시 제작진의 의도일 거에요. 돈 처발라서 일부러 B급처럼 보여주자라는 그런 의도 말이죠. 이럴 때 '드라마의 제왕'이 나서서 숫자 놀음을 펼쳐줘야 하는데요. 내일 2화부터는 굳이 안볼거 같아요. 첫화를 이리 보여주어 흥미를 끌려는 시도는 완전히 '개박살' 나신 것 같아요. 그럼 전우치 안녕.


덧글

  • 라쿤J 2012/11/22 02:17 # 답글

    ...맙소사 의천도룡기 밑이라니?!orz
  • 1030AM 2012/11/22 02:28 # 답글

    전 의천도룡기 잼나게 봤는데!
    추억의 향수 마케팅인 걸까요?
  • Sakiel 2012/11/22 08:54 # 답글

    전 그 멍청한 CG때매 봤는데!
  • belle 2012/11/22 12:56 # 답글

    라쿤J/밑이라기보다는 그 만큼 키치했어요. 이건 분명히, 주성치 급의 레전드를 노린 의도였을 거에요! ^^
    1030AM/저도 의천도룡기의 열렬한 팬이죠. 설마 추억을 불러일으키려 그 많은 제작비를 쏟았을까요? ㅜㅜ
    Sakiel/좋게 보면 주성치 영화들의 그런 애매한 매력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만....전 별로였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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