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Best Drama etc] 올해의 해외 드라마들 2 the drama

이제 올해 해외 드라마들을 꼽는 건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언제나 그렇듯 제가 흥미롭게 보고 있고, 또 본 한도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수 많은 작품들이 있겠지만, 제가 온전한 덕후가 아닌 관계라 다 파고들진 못하네요.

#1. 하와이 파이브-오 시즌3 Hawaii Five-O Se3
네. 맞아요. '빠빠빰빠빠.....빠빠빠빰빠...'로 시작되는 주제곡. 언제 들어도 흥이 나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이 드라마는1968년부터 80년까지 인기를 누려왔던 시리즈의 리메이크입니다. 서핑에 꽂혀 있는 탓에, 오프닝 인트로나 극 중간에 종종 서핑 장면들이 나와서 더 좋아하기도 하지요. 또 우리에게 너무 낯익은 다니엘 대 킴과 belle이 완전 좋아하는 그레이스 박이 출연해서 보기 시작했어요. 화와이 특수 경찰 이야기가 메인이지만....이 드라마 속의 소소한 재미는 맥개럿과 대노 사이에서 전개되는 일종의 '브로맨스'에 있기도 합니다. 단편 수사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

#2. 그림 시즌2 Grimm Se2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가 '그림'을 몬스터물과 결합시킨 수사물입니다. 대대로 인간 속에 섞여있는, 그러니까 인간의 형상을 한 몬스터들을 상대해온 그림 가문의 이야기죠. 이야기는 단조롭지만, 보고 있노라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꽤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은근 중독성도 있구요. 형사 닉을 중심으로 그의 동료들, 또 그의 로맨스 등등이 이 몬스터와 뒤섞여 진행되기때문이죠. 무서운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몬스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에게는 비추.

#3. 닥터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일드)
맞아요. 일드도 해외드라마니까요. 전 예전부터 <파견의 품격> 등의 작가 나카조노 미호의 작품들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왔었거든요. 아마 파견 외과의 프리터를 다루는 이 드라마 <닥터X>는 병원판 <파견의 품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주연을 맡은 요네쿠라 료코도 꽤 좋아하는 배우랍니다. 어찌됐건 저에겐 흥미진진한 드라마입니다.

#4. 엘리먼트리 시즌1 Elementary Se1
베네틱트 컴버배치의 영드 <셜록>이 극모던의 홈즈로 재해석된 것이었다면, 이 <엘리먼트리>는 런던을 뉴욕으로, 또 왓슨을 여자로 바꾸면서 진행되는 미드입니다. 약쟁이, 수다쟁이, 잘난척 쟁이 홈즈와 그를 보살펴야하는 여자 의사 왓슨의 콤비네이션이죠. 사실 <셜록>에 이걸 비교해라면 조족지혈이 될 것입니다만, 독립적으로 보면 꽤나 흥미로운 드라마입니다. 더욱이 왓슨 역에는 루시 루가.....!! 이제 6화 정도 진행된 편인데, 여전히 셜록은 비밀이 많은 남자네요.

#5. 고잉 마이 홈 going my home
이번 분기 일본드라마를 이야기하며서 이 작품을 빼놓을 순 없겠네요. 네, 맞아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으로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TV 드라마죠. 지난번 드라마 포스팅에서도 주절거렸지만, 이 작품은 결코 어떤 큰 사건이나 사고가 없어요. 그냥 조용히 조용히 진행될 뿐이죠.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화에 관한 이야기이고, 또 우리에 대한 이야기이도 합니다. 히로카즈 감독은 언제나 그랬으니까요. 일본에서도 시청률로 고전하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이런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일본의 제작환경이 무척이나 경이롭습니다. 아베 히로시를 포함, 친근한 얼굴들이 꽤나 등장합니다. 참, 전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대체 아역 배우를 어떻게 캐스팅할까라는 궁금증이 증폭됐어요.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아역들도 그렇잖아요. 정말 되바라진, 하지만 너무도 앙증맞은 아이들이 나오니까요. 이번 분기 일본드라마 중 절대 추천작이며, 어쩌면 독립적으로 올해 베스트 드라마 중 한편이 되어야 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이외에도 지금 일본드라마 <도쿄전력소녀> <늦게 피는 해바라기> <도쿄 에어포트> <프라이스리스> 등등을 보고 있어요. 다들 꽤 흥미롭습니다. 미국과 영국 드라마는 <롱마이어> <바디팜> 등에 도전해볼 생각이에요. <워킹 데드>의 경우는 시즌3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게 참 뭣한게, 시즌2 후반부터 흥미를 잃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아직 새 시즌을 보진 않고 있지만, 조만간 또 후루룩 보게 될 것 같군요.

참, HBO의 상반기 작품이었던 <럭>을 반드시 보아야겠어요. 전 사실 이 드라마가 언제 했었는지도 몰랐거든요. 검색하다가 입이 쩌억 벌어졌지 뭡니까!!! 마이클 만 연출에 더스틴 호프먼이라니요. 재미없든, 망한 것이든 전혀 관계없어요. 아마도 그들이 belle을 실망시킬 일은 없다고 확신하니까요. 왜냐구요? 전 마이클 만의 절대적 신봉자이기 때문이죠. 하하.

그럼 이걸로 지극히 주관적이었든 2012년 해외 드라마 베스트 시리즈를 마치도록 합니다. 아, <헌티드>는 에피소드 8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 결정 탓에 급마무리한 느낌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올해 베스트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어요. 다음 시즌을 보지 못하는게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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