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흠뻑 빠지는 드라마 The Following the drama

근래 미드들 중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금 매주 뉴 에피를 목 놓아 기다리게 만들 드라마가 탄생했어요. 네. 맞아요. 모두들 잘 아시는 <더 팔로잉>이라는 작품입니다. 제작 발표때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라마죠. 바로 케빈 베이컨이라는 불세출의 배우 때문입니다. 여기에 <카멜롯> 등의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던 제임스 퓨어포이,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숀 애쉬모어 등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도 <더 팔로잉>을 주목하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아무튼 올 1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현재 2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였는데요. 이게 완전 흥미진진합니다. 에드가 앨런 포의 세계에 흠뻑 빠져 과거 연쇄 살인을 저지른 이가 또 다시 5명의 간수를 죽인 후 탈옥하고, 다시 잡혀오면서 FBI와 벌이는 흥미진진 살인 소설 쓰기이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살인마는 추종자를 낳고, 그들은 다시금 살인을 하게 되는거죠. 최근 sns의 위력처럼 이 살인마에 대한 충성도 역시 얼마나 퍼져있을지 모르는거죠. 그래서 <더 팔로잉>은 시리즈화가 가능하게 되는 듯 합니다. 제임스 퓨어포이 한 명만 살인마라면 그가 잡히면 끝일테지만 그가 뿌려놓은 씨앗은 시즌을 매번 거듭하게 만들어줄테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이 <더 팔로잉>이 제게 훨씬 더 매력적인 건 말입니다. 바로 크리에이터인 케빈 윌리엄슨이란 이름 때문입니다. 과거 90년대, 전 호러 명장 웨스 크레이븐의 <스크림>에 미친 듯 빠져든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의 과거작들도 훌륭한 것들이 있었지만, <스크림>은 케빈 윌리엄슨이란 시나리오 작가 덕에 웨스 크레이븐이 날개를 달았던거죠. 90년대 호러 열풍 중 <나는 네가 지난해 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 역시 케빈 윌리암슨의 시나리오였죠. <스크림>을 살짝 복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교내 연쇄 살인범이었던 녀석들이 히치콕의 <싸이코>를 들먹이며 '앤소니 퍼킨즈'라는 이름을 거론하잖아요. 일종의 현대적 카피캣이었던 거죠. <더 팔로잉>은 아마도 이런 연장 선상에서 드라마화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예요. 아무튼, 2화까지 봤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흥미진진합니다. <뱀파이어 다이어리> 등의 크리에이터로 전전긍긍하던 케빈 윌리엄슨이 다시금 21세기 들어 부활하는 게 아닐가 싶은거죠. 그러나 또 모르죠. 이 드라마라는게 시즌 1만 반짝이고 시큰둥해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12화로 예정된 <더 팔로잉> 시즌 1은 분명 올해의 포문을 여는 흥미로운 드라마 임에는 틀림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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